청주 농장 5곳에서 구제역...청정국 지위 회복 사실상 '좌초'

양동훈 2023. 5.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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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시 일대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인데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 농가가 5곳까지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제(11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어제도 농장 한 곳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5곳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3㎞로 설정된 '방역대' 내 모든 농장에 대한 구제역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방역대 밖에 있는 농장들에서도 특이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일 정오까지 36시간 연장했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청주시 전체에 있는 우제류, 그러니까 소와 돼지, 염소 등에 대해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동 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5곳에 있는 소 545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고, 소독 차량 운영을 15대까지 늘리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발병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인데, 정부가 준비하고 있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정되려면 최소 2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이달 다시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예정이었는데, 또 발목이 잡힌 겁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5월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정됐지만 두 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위를 잃었는데요.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뒤 한우 수출량을 지난해의 5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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