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 아기, 갈비뼈 부러지고 뇌출혈”…병원서 학대 의심 신고
권광순 기자 2023. 5. 13. 13:42
뇌출혈 증상이 있는 생후 60일 된 아기가 학대당한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4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병원 측은 “학대가 의심되는 남자아이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생후 60일 된 A군은 병원 도착 당시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도 일부 부러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군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장애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군의 아버지 B(33)씨와 어머니 C(30)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가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은 것은 맞다”면서도 “뇌출혈이나 갈비뼈 골절 이유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 아버지 B씨는 형사 입건할 예정이고 C씨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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