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투수 울린 김하성, 7회 동점 2타점 2루타 폭발…그러나 팀은 또 졌다, 5할 붕괴 [SD 리뷰]

이상학 2023. 5.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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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짜릿한 동점 2루타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그는 7회초 김하성의 동점 2루타 이후 7회말 구원 팀 힐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맞으며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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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짜릿한 동점 2루타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결정적 한 방으로 만회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3리에서 2할2푼4리(116타수 26안타)로 소폭 올랐다. 시즌 타점도 12타점으로 늘렸다. 

이날 다저스 선발 우완 강속구 투수 더스틴 메이. 통산 맞대결에서 8타수 1안타 타율 1할2푼5리 3삼진으로 김하성이 고전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이날 첫 두 타석도 김하성이 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2구째 몸쪽 94.7마일 싱커에 3루 땅볼 아웃됐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메이의 4구째 96.7마일 싱커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 당하지 않았다. 7회 2사 1,3루 찬스에서 결정적 장타로 천적 관계를 극복했다. 메이의 바깥쪽 유인하는 커브를 참아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 6구째 몸쪽 낮은 96.2마일 싱커를 번개 같은 스윙으로 받아쳐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동점 만드는 2타점 2루타. 타구 속도 106.1마일(170.8km)에 달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메이는 7회 김하성에게 동점타를 맞은 뒤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5승 기회를 날렸다. 평균자책점은 2.68 유지. 

[사진] 더스틴 메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우완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에 배트가 헛돌면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그는 7회초 김하성의 동점 2루타 이후 7회말 구원 팀 힐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맞으며 2-4로 패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19승20패가 되며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갔다. 3연승을 거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4승15패를 마크, 두 팀 사이 승차는 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4회 2사 후 미겔 로하스의 105.1마일(169.1km)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잘 캐치했지만 1루 송구 실책이 뒤로 빠졌다. 송구가 조금 낮게 들어갔는데 1루수 맷 카펜터가 놓치면서 김하성의 시즌 두 번째 실책으로 기록됐다. 송구가 깔끔하진 않았지만 팔을 앞으로 뻗거나 숏바운드로 잡을 수 있는 것을 놓친 1루수 카펜터 포구가 아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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