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에서 해고된 전 임원 “중국 정부가 내부 데이터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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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해고된 전직 임원이 중국 정부가 회사 내부 데이터에 접근권을 행사하며 회사를 '선전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틱톡은 중국 정부에 미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미국 내 이용자 정보를 미국 회사인 오라클 서버에 저장하고 싱가포르 등지의 서버에 저장된 기록을 삭제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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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해고된 전직 임원이 중국 정부가 회사 내부 데이터에 접근권을 행사하며 회사를 ‘선전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AP통신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바이트댄스 미국 사업부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일했던 위인타오는 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의견서에서 위인타오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베이징 본사를 통해 사업을 감시했고, 바이트댄스에 ‘핵심 공산주의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을 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중국 앱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국에 저장된 정보를 포함한 바이트댄스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인타오의 이러한 주장은 미국에서 틱톡에 대한 안보 위협론이 확산하며 ‘틱톡 퇴출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틱톡은 미국에서만 1억 5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국 내 틱톡 이용자 정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안보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 중국 창업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틱톡 지분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틱톡은 중국 정부에 미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미국 내 이용자 정보를 미국 회사인 오라클 서버에 저장하고 싱가포르 등지의 서버에 저장된 기록을 삭제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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