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급, 나만 몰랐네”...매달 따박따박 월배당 ETF [신화!머니?]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달 월세수익이 통장에 따박따박 꽂히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당장 건물을 사기는 어렵지만, 대신 좀 더 현실적으로 매월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겁니다.
월배당 ETF는 ETF를 운용해서 나오는 분배금 수익이 매월 입금되게끔 만들어놓은 상품입니다. 최근에 이 월배당 ETF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약 24개인데, 올해 들어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월배당 ETF를 사들이면서 순자산이 5400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24개 상품 전체의 순자산 규모가 1조8000억원 정도 됩니다.
최근에는 채권형 상품들이 확실히 인기가 좋습니다. 일단 현재 전체 월배당 ETF의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채권형 상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KBSTAR 23-11 회사채 액티브 ETF’인데요, 만기가 2023년인 국내 채권 중에서 신용등급이 AA- 이상이고, 발행잔액이 500억원 이상인 특수채, 은행채, 기타 금융채,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원래는 월배당 구조는 아니었는데,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한 이후로 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경우입니다.
마지막 유형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입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전략으로,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비싸게 팔아서 위험을 어느 정도 헤지하는 구조입니다. 언뜻 복잡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여기서 콜옵션이라는 건 미래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미리 매매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가파른 상승장보다는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장에서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에서 얻은 이익을 콜옵션 매도에 따른 손실이 상쇄해버리기 때문에 수익이 제한됩니다. 다만 하락장에서는 콜옵션을 매도해서 얻은 프리미엄 수익으로 주가 하락분이 어느 정도 방어됩니다. 또 콜옵션 수익은 비과세 수익이라서 세후 수익이 높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면 금융시장이 불안한 경우라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게 좋고, 또 만약 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면 커버드콜 ETF를 통해서 손실 폭은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확보해갈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이런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 싶다면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거나 이미 자산이 분산된 멀티에셋 ETF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금도 월배당 ETF에 투자하실 때 고려하실 부분 중 하나입니다. 월배당 ETF는 매달 분배금을 받을 때 마다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됩니다. 그래서 연금 계좌를 통해 월배당 ETF에 많이들 투자하시곤 합니다. 배당금을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까지 이 배당소득세를 이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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