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되찾은 '수영 스타' 드레슬, 11개월 만에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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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불리는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11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드레슬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 수영장에서 열린 로-키 대회 접영 남자 100m에 출전해 52초41로 2위에 올랐다.
드레슬이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잔여 경기 출전 포기'를 선언한 뒤, 약 11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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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불리는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11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드레슬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 수영장에서 열린 로-키 대회 접영 남자 100m에 출전해 52초41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51초79에 레이스를 마친 조시 리엔도(20·캐나다)였다.
AP통신은 "드레슬은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49초45보다 3초 가까이 느린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드레슬은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드레슬이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잔여 경기 출전 포기'를 선언한 뒤, 약 11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2022 세계선수권에서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5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47초60)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고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 경기를 두 시간 앞두고 돌연 기권했다.
당시 드레슬이 기권해 자유형 100m 예선에서 공동 17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황선우(강원도청)가 준결승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돼 부랴부랴 경기에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드레슬은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출전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동안 세계선수권 기권 이유를 밝히지 않던 드레슬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A)에 "심각한 압박감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수영장이 그립긴 하지만, 솔직히 수영을 떠나 행복감을 느꼈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꼭 휴식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썼다.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5개의 금메달(자유형 50m·100m, 접영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을 목에 걸었다.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도 남자 접영 50m와 계영 400m에서 총 2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돌연 잔여 경기 기권을 선언했다.
11개월 동안 '정신적인 휴식'을 취한 드레슬은 다시 공식 경기에 나섰고, 2위를 하고도 밝게 웃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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