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장수 지역 가와사키, 이 지역 고령자 장수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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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지역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서 가와사키 아사오구 주민의 평균수명은 여성 89.2세, 남성 84.0세로 모두 기초지자체 1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은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에 이어 구마모토현 마시키정(89.0세), 나가노현 다카모리정(89.0세), 시가현 구사쓰시(89.0세), 효고현 아시야시(88.9세) 순으로 평균수명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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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지역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서 가와사키 아사오구 주민의 평균수명은 여성 89.2세, 남성 84.0세로 모두 기초지자체 1위였다. 일본 정부는 5년마다 일본의 장수 지역을 발표한다.
2015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발표된 지역별 평균수명에서는 여성은 오키나와현 기타나카구스쿠 마을, 남성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아오바구가 가장 길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은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에 이어 구마모토현 마시키정(89.0세), 나가노현 다카모리정(89.0세), 시가현 구사쓰시(89.0세), 효고현 아시야시(88.9세) 순으로 평균수명이 길었다.
남성은 요코하마시 아오바구(83.9세), 나가노현 미야다촌(83.4세), 아이치현 닛신시(83.4세), 교토부 기즈가와시(83.3세)가 평균수명 2∼5위 지역이었다.
평균수명이 가장 짧은 지역은 남녀 모두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였다. 이곳의 평균수명은 여성 84.9세, 남성 73.2세로 파악됐다.
일본은 인구 대비 100세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장수 국가다. 이러한 일본인의 장수 비결에 대해 정신적·육체적 상태를 분석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1시간에 1회 일어나 돌아다니는 등 움직임을 늘릴 것', '지역 이벤트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 모임에 참석할 것' 등이 100세인이 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 꼽혔다.
동맥경화와 신체기능 저하, 치매 예방 등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다. 특히 고령기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줄이고, 보행 시간을 무리 없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지금보다 10분 더 운동하자는 내용의 '플러스 텐(+10)'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질병 유무와 관계 없이 고령기에 정신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반상회 등 지역 모임과 취미 모임, 노인클럽, 자원봉사, 학습 모임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고령자의 웰빙을 연구해온 게이오대 다카야먀 미도리 교수에 따르면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노인층의 행복도는 5점 만점에 3.9점인 반면, 그렇지 않은 노인층은 3.5점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카야마 교수는 "사회 활동 중에서도 자신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게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며 "지자체에서도 신체 기능이 쇠약해진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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