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매력 '퍼플섬'…라벤더 꽃물결 '넘실'

김경인 2023. 5. 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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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남 신안에 있는 '퍼플섬'이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꾸며져 '퍼플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컬러 마케팅으로 섬마을을 되살린 곳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융단처럼 깔린 보라색 라벤더꽃이 물결을 이룹니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 그리고 섬마을 주택 지붕과 조형물까지 모두 보랏빛입니다.

전남 신안 안좌도에서 시작해 박지도와 반월도로 이어지는 '퍼플섬'입니다.

<김영선·이경희 / 경기도 수원> "이국적이고,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 그런 기분입니다. 아주 좋아요. 특이하고. 이런 분위기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퍼플섬 여행은 '퍼플교'로 불리는 보행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다 위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우산을 들고 퍼플섬을 둘러봅니다.

'퍼플섬'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요, 보라색 계열의 옷이나 이런 우산과 같은 보라색 소품을 가지고 오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정숙 / 경기도 시흥> "너무 아름답고요. 입구에서 다리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 와서 꼭 보고 가시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퍼플섬'은 주민과 공무원이 2019년부터 섬에 색을 입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섬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2020년 8월 정식 개장한 이후 7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의 상징색과도 같아 더 주목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마을로도 선정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길영 / 대전시 동구>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좋아졌네요. 3년 전에 왔다갔는데… 유튜브에도 나오고, 소문난 곳이니까."

'퍼플섬'에서는 오는 19일부터 라벤더 축제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신안 #퍼플섬 #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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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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