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생맥주 캔’ 재입고에도 편의점 ‘텅텅’…인기 이유는?
“사장님, 아사히 생맥주 들어 왔나요?”
이달 초 품귀 현상을 빚으며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이 11일 일부 편의점에서 재입고를 시작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물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제품 자체의 희귀성에 젊은 세대 특유의 소비 문화가 더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13일 오전 수원시내 한 편의점. 주류 코너에는 국내 맥주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맥주들이 꽉 차있었지만,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있어야 할 칸은 텅 비어 있었다. 편의점 점장 A씨(51)는 “오늘 저녁 물량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 워낙 재고가 부족해 본사에서도 제품이 들어올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번 달 초 한 박스가 들어왔을 때도 몇 시간 안에 품절됐는데, 이번에는 더욱 소량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올 7월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한정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통조림처럼 캔 뚜껑이 통째로 열리고 거품이 차올라 생맥주를 먹는 느낌을 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은 국내 출시와 동시에 주요 편의점 수입맥주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초도 물량이 소진돼 발주가 정지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GS리테일의 ‘우리동네GS’에선 ‘아사히’, ‘아사히생맥주’가 나란히 검색어 1·2위를, BGF리테일의 ‘포켓CU’에선 ‘아사히’, ‘아사히드라이’가 검색어 2·5위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사히 생맥주 캔은 처음 판매된 1일부터 일주일 간 해외 맥주 매출 1위를 기록한 상품”이라며 “점주들로부터 물량이 언제 들어오는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인기가 있고 신기한 제품이 있으면 ‘나도 한번 사볼까’라며 제품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획득하고, 이를 처분하는 전체의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한다”며 “일종의 ‘희귀템’, ‘대란템’을 찾아다니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게 행복감을 주는 놀이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이라 설명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한정판'이라면 사람들이 더 주목하는 게 되는데, 일상에서도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 지금 같은 인기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는 유행에 민감한데 내가 구매하는 제품이 어느 기업 제품인지 등을 따져보고 현명하게 소비에 임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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