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온천특구를 살려라…2023 유성온천문화축제 개막
[생생 네트워크]
[앵커]
대전 유성 온천문화축제가 어제(12일)부터 개막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 차갑게 식어버린 온천특구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유성 온천문화축제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온천수를 채워 넣은 물총을 쏘며 초여름 한낮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나마 지친 일상을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989년부터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8번째를 맞았는데요.
온천을 편하게 접하고, 목욕탕이 아닌 곳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인데요.
게다가 유성에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것을 무기로, 과학을 접목시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온천과 과학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성온천은 우리나라 온천지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고, 부존량, 사용량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약 알칼리성에 실리카 성분 함량이 높아 실리카 온천으로 목욕을 하고 나면 몸이 매끄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199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관광특구라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최근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모양새인데요.
2019년 470만명이 찾던 이곳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100만명 아래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실제 100년 넘게 이어온 호텔이 문을 닫고, 숙박시설과 목욕탕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전 유성구는 온천문화축제가 이런 온천특구의 위기를 타개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열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사계절 온천을 활용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잠시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축제를 1번 하는 행사로서는 활성화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계절 축제로 나눠서 계절별로 특색에 맞는 축제를 함으로 인해서 언제 오시더라도 다양한 즐걸거리를 볼거리를…"
또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14일까지 대전 온천로 일원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성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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