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찰단 협의에 여야 반응 엇갈려…김남국 '코인 의혹' 확산

이다현 2023. 5. 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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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한일 국장급 회의가 1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반응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한일 국장급 회의 결과에 대해 여야에선 상반된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12시간 가량 회의가 이어진 것은 국민들의 먹거리 등 안전과 결부된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과학적 쟁점을 다루는 관계부처가 우리 측 시찰단이 둘러볼 시설 등에 대해 기술적으로 구체적인 수준의 요구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진지한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시찰 활동의 목적을 두고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찰단이 단순히 일본의 설명을 듣고 보여주는 시설을 시찰하는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들러리만 서는 시찰단으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이 시찰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추가 조율키로 한만큼 여야 모두 추후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포착됩니다.

[앵커]

최근 김남국 의원에게 제기된 거액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선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와 관련해 잇따라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이 상임위 활동 시간에 가상자산 거래 활동을 했는지 등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을 했는지에 대한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진상조사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의 진술과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내일 열리는 쇄신 의총에서 경과가 공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코인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코인 의혹을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 코스프레로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법이 없는 척, 투명한 척 했지만 여기저기서 검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마저 김남국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4일) 오후 4시부터 쇄신 의총을 열고 당의 신뢰 회복방안을 논의하는데요.

돈봉투 의혹에 이어 연달아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이 자리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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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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