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기억 상실” 마이클 J. 폭스, “디카프리오 생각나더라”[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백투더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 폭스(61)가 파킨슨병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설명하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를 언급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엠파이어’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파킨슨병으로 연기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비전 시리즈 ‘더 굿 파이트’를 촬영할 때 대사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폭스는 “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떠올렸다.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대사를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장실로 돌아가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인데, 정말 미치겠더라. 거울을 보면서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 ‘이제 잊어버리자’라고 생각했다. 평화로웠다”라고 말했다.
폭스가 언급한 장면은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캐릭터 릭 달튼이 대사를 잊어버려 극도의 멘붕에 빠지고, 분노에 휩싸여 트레일러를 부수는 장면이다. 타란티노는 이전에 디카프리오가 즉흥적으로 이 장면을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는 1991년 29살의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유명인이다. 2000년에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개선된 치료법을 개발하고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했다.
수년 동안 폭스는 파킨슨병의 기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때때로 휠체어에 묶여 있지만 다시 일어나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CBS와 인터뷰에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며 항상 “감사할 만한 것”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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