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3년 동행' 마칠까…"떠나도 붙잡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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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잉글랜드) 수비수 티아고 실바(38)가 지난 2월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내년까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여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 등 복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실바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번 여름 '친정' 플루미넨시(브라질)로 돌아가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며 "기꺼이 첼시와 남은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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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 수비수 티아고 실바(38)가 지난 2월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내년까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여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조국 브라질로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 등 복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실바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번 여름 '친정' 플루미넨시(브라질)로 돌아가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며 "기꺼이 첼시와 남은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실바는 지난 2020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계약이 만료된 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이다. 입단했을 당시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공식전 114경기에 출전해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으면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특히 첼시 센터백들이 유독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이 많았던 데다, 경기력의 기복도 심했던 탓에 불안함이 끊이질 않았는데 실바는 꾸준하게 안정감을 유지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이에 그는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1월 재계약을 맺은 데에 이어, 앞서 2월에도 추가로 계약을 연장했다.
실바는 그러나 불과 석 달 만에 계약을 연장한 것을 후회하면서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가 잇따른 부진을 겪으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둘째치고, 잦은 감독 교체와 마구잡이식 영입 등 토트 보엘리(49·미국) 구단주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미 이별하기로 마음을 어느 정도 굳힌 실바는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앞길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뿐 아니라 새로 부임이 유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역시도 그동안 이적을 원하는 선수들을 붙잡지 않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기꺼이 보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텔레그래프'는 "실바는 만약 올여름 플루미넨시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의사를 밝힌다면 첼시는 붙잡지 않을 것"이라며 "부임이 임박한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과 거취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겠지만, 지금까지 이적을 원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내보낸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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