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떠나 출국' 수베로 마지막 인터뷰,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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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출국했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화는 정말 충성도 높은 팬들을 가졌다. 지금도 많은 SNS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다 읽지 못했다. 하나 하나 답장하겠다고 약속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장담할 것은 한화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까지 한화 구단과 선수들, 팬들에게 덕담과 약속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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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출국했다.
한화는 11일 수베로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최원호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2020년 11월 한화 12대 감독이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취임해 2021년부터 2년 여 간 팀을 이끈 수베로 감독은 12일 짐을 싸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후 2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낮 12시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나온 한화 구단 직원들은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수베로 감독과 아내는 한 명 한 명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했다.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모든 일에 씨를 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거둬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땀흘리며 씨앗을 심어왔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쳐서 감사하다. 가장 큰 소득은 수많은 아들들이다. 많은 곳에서 감독을 하면서 많은 이별을 겪었지만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은 없었다. 많은 아들들과 헤이지는 게 마음 아프다"고 한화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과정은 항상 있다. 그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신념을 가지고 살아라. 매번 꼴찌를 하고 매번 같은 패턴으로 지는 것에 분할 줄도 알고, 신념을 갖고 야구하고 신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화는 강팀이 될 준비가 된 팀이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도 많이 있다. 계속 성장해서 웃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에게도 "야구를 많은 지역에서 해왔지만 내 고향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사람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그런데 한국 야구 팬들도 그분들만큼 엄청난 팬심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온 첫 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팬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그리고 특히 올해 한화 팬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화는 정말 충성도 높은 팬들을 가졌다. 지금도 많은 SNS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다 읽지 못했다. 하나 하나 답장하겠다고 약속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장담할 것은 한화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까지 한화 구단과 선수들, 팬들에게 덕담과 약속을 남기고 떠났다. 수베로 감독은 기자에게도 "한국에서 마지막 인터뷰를 해줘서 고맙다"며 젠틀한 인사를 남기고 2년 여 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속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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