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TT 역체미의 금의환향' 조선제일검 유칼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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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트롤 라인', '만년 꼴찌 팀' 등, 하위권을 전전하던 LPL의 썬더토크 게이밍(TT)이 사상 첫 플레이오프를 밟았다.
당연하게도 일등공신은 미드라이너 유칼이었다.
조선제일검 유칼, 6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했던 '조선제일검' 유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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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속칭 '트롤 라인', '만년 꼴찌 팀' 등, 하위권을 전전하던 LPL의 썬더토크 게이밍(TT)이 사상 첫 플레이오프를 밟았다.
당연하게도 일등공신은 미드라이너 유칼이었다. 유칼은 이번 시즌 상위권 라이너들과의 맞라인전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로밍 메타'를 유감없이 활용했다. 여태 TT를 거쳐간 미드라이너 중 사상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찬사는 덤이었다.
유칼은 한국 용병 호야 및 베이촨-후안펑-야오야오와 함께 리브랜딩 후 역대 최고 성적(8위, 9승 7패),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중순, 2021년 3월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인터뷰에 응한 유칼은 못다 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한국에서의 휴가, 어떻게 보냈나?
1년 반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쉬면서 여자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간간히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롤 말고 다른게임은 안했다.
1년 반동안 한국에 오지 못한 이유가 있었나?
코로나 19로 여러 문제들도 있었고, 작년 여름에는 일정 상 꼬여버리는 바람에 올 기회 자체가 없었다. 계속 미뤄지다보니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1년째까지는 '그래도 버틸 만 하다'라고 생각했다면 그 이후부터는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그럼에도 '바위처럼 단단하게' 버텼다. 나 혼자만이 아닌 TT라는 팀에 속했기 때문이다. 내가 흔들리면 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
1년 반만의 귀국, 들린 여행지가 있나?
여자친구와 전주를 돌아다니며 놀았다. PC방에서 롤을 조금 했다. PC방을 엄청 오랜만에 오다 보니 옛 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것도 시켜 먹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명인 유칼, 많이 알아봤을텐데?
알아본 분들이 많이 계셨다. 다행히도 PC방에 다녀온 시간대가 아침시간대다 보니 팔이 아플 정도로 싸인-악수를 해주진 않았다.
먹을 것이라, 중국엔 한식당이 많지 않나?
많지 않다. 중국 현지음식도 너무 맛있었는데, 한국은 한국만의 맛이 있지 않나? 그래서 휴가기간동안 실컷 먹고 갔다.
(가장 그리웠던 음식은?) 삼겹살이다. 중국에선 삼겹살의 맛이 한국과는 다르다. 중국 삼겹살도 맛은 있는데, 오랫동안 먹지 못하다 보니 한국 삼겹살의 맛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중국 음식 중에서도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훠궈다. 중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라 거부감은 안 들거다.
조선제일검 유칼, 6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조선제일검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첫 시즌 이후 다소 고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새롭게 만난 신인 선수들이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 했지만, 나도 사실 2-3년차였던 관계로 휩쓸려버렸다.
당시 솔랭-스크림은 엄청 잘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뭔가 게임을 일찍 끝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려 했나?
어렵다고 생각할수록 연습에 몰두했다. 그때 당시엔 힘들었다. 특히 잡념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무언가를 생각하기보다 몸을 힘들게 해서 잡념을 떨쳐내는 방법을 택했던 것 같다.
지금은 추억일 뿐이다. 어려운 시기의 경험들이 있었기에 바로 지금, 타국에서도 안정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쁜 기억은 잊고 본격적으로 이번 시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올 시즌 팀의 성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어 기뻤다. 특히 여러가지 챔피언들을 사용하며 재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중국 와서는 가장 맘에 들고 재미있었던 시즌이다.
LPL 스프링, 본인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
메타가 너무 잘 들어맞아서 9점을 주고 싶다. 내가 느끼기에 리그 상위권 팀의 미드라이너들도 내 AD챔피언에는 고전했다. 특히 요네만큼은 자신이 없었다. 질 자신이.
요네 하니 야스오가 떠오른다. 야스오의 등장 가능성은?
이번 시즌 활용하기에 그렇게 좋은 챔피언은 아니었다. 기회가 된다면 쓸 수 있지 않을까?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했던 '조선제일검' 유칼. 자신의 근황을 시작으로 '메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그의 다음 인터뷰에서는 유칼 본인이 전장에서 직접 체감했던 '2023 LPL 스프링'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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