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2강 꼽혔는데 꼴찌라니…사령탑 "한달 동안 부상 브리핑만 했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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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 시간을 가진 이강철 감독은 이날 역시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알리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도 계속된 '부상 선수 브리핑'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달 동안 부상 브리핑만 했다"라는 그의 말에서 어느덧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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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한달 동안 부상 브리핑만 했네요"
이강철 KT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KT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던 12일 수원 KT위즈파크. 경기 전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 시간을 가진 이강철 감독은 이날 역시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알리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KT는 유독 부상 선수가 많은 팀이다. '부상병동'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지금도 주권(팔꿈치), 김민수(어깨), 배정대(손등), 황재균(발가락), 김민혁(손가락)이 각기 다른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으며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해 아예 시즌 아웃이 된 상태다.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1군에 돌아왔지만 아직 수비까지 출전하기는 무리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은 회복하는데 일주일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배정대는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는 나가고 있는데 수비가 돼야 한다. 주권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직구 구속이 140km 정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그나마 박병호가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대타 카드 하나를 확보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80% 정도 회복했다고 해서 올렸다. 팀에 대타로 나갈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더라. 일단 주말에는 대타로 계속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실제로 이날 롯데전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이강철 감독도 계속된 '부상 선수 브리핑'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달 동안 부상 브리핑만 했다"라는 그의 말에서 어느덧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히며 '2강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KT의 현실이다. 개막 시작부터 주권, 김민수 등 핵심 불펜 자원들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이강철 감독의 '부상 선수 브리핑'도 아직까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KT는 희망을 찾는다. 6연패로 코너에 몰렸던 KT는 12일 롯데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2-1로 승리,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부상 선수도 많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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