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관 나빠지고 살도 찌는 최악의 생활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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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병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보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비율이 늘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 인지장애는 기억력, 생각 능력, 언어기능, 주의력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병은 뇌경색 환자의 15~33%에서 동반되며, 뇌졸중 재발의 중요한 예측 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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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병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보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비율이 늘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뇌 조직은 뇌졸중으로 한번 괴사에 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 혈관이 나빠지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뇌졸중에서 살아나도 인지기능 저하... 일찍 발견 중요
뇌졸중 생존자의 최대 60%가 일 년 안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뇌졸중 협회(ASA)의 국제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인지기능 저하는 뇌졸중 발생 2주 안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장애가 일 년 안에 나타난다는 논문이 실렸다.
뇌졸중 인지장애는 기억력, 생각 능력, 언어기능, 주의력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졸중 초기 인지기능 저하를 일찍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빨리 진료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지기능의 변화를 추적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최악의 생활습관은?
1) 고혈압에 흡연까지... 간접흡연도 피해야
혈압이 높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최악의 생활습관이다. 고혈압은 가장 유병률이 높은 뇌졸중 위험 인자다. 고혈압 예방-치료를 위해 생활습관 개선(체중 감량, 저지방식, 저염식, 운동, 절주, 금연)이 권고된다. 흡연은 혈관에 혈전을 형성시키고 혈관이 좁아지게 할 수 있어 뇌경색의 중요한 독립적 위험인자다.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2) 당뇨병-심방세동-고지혈증 등 잘 관리해야
당뇨병은 뇌경색 환자의 15~33%에서 동반되며, 뇌졸중 재발의 중요한 예측 인자다. 심장이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에 의한 뇌경색의 경우, 뇌 손상 범위가 넓고 심한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한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도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다.
3) 과일과 채소 자주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이유가?
혈관 속 중성지방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칼륨이 짠 음식으로 쌓인 나트륨 배출에도 기여한다. 혈압 조절,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저지방 유제품(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의 비계-과자 등에 많은 포화지방도 덜 먹어야 한다.
다만 뇌졸중 환자가 육류를 피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뇌졸중 예방-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식습관은 적당한 육류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싱겁게 하는 것이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감소시켜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체중 혹은 비만할 경우 적극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 뇌졸중 주요 증상은?... 몸의 한쪽 마비 등
뇌졸중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1) 몸의 한쪽 마비(얼굴과 팔다리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2)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3)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4)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게 됨 5)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 등이다, 이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났다면 빨리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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