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 남아 뇌출혈 및 갈비뼈 골절 ‘학대 의심’…경찰 수사 착수

이민우 기자 2023. 5.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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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생후 60일 남자아이의 뇌출혈 및 갈비뼈 골절 등으로 인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 부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청 제공

 

경찰이 생후 60일이 지난 남자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14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으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생후 60일인 이 남아는 병원에 도착 당시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 골절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A군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수 출혈 등으로 인해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아버지 A씨(33)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A씨 등 부부는 아이를 눕히다가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부모 A씨는 “아이를 안고 있다가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은 것은 맞는다”며 “하지만 뇌출혈이나 갈비뼈 골절의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이의 상태에 대해 확인한 뒤,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부모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아버지 A씨는 형사 입건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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