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관, “북 전우들과 새로운 세계질서 투쟁…남조선 행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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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한국을 견제,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는 글을 올렸다.
대사관은 또 "우리 군대가 러시아제 무기와 탄약만으로 전투하고 있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그 추종국들로부터 비행기, 탱크, 포, 수백만 개의 포탄, 수십억 알의 탄약을 납입받는다"며 "50여개 적대국과 단독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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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한국을 견제,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 제공 가능성을 거론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선 "적을 때려 부수고, 큰소리치던 서방의 기술 장비들을 격파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선 시찰 장면, 전쟁에 동원된 각종 러시아 무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203㎜ 자주포 '2S7 피온' 사진에 대한 설명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우리의 포탄만 사용하지만, 적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의 예속 국가들의 포탄을 사용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납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떠벌리고는 한다.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측이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미국에 포탄을 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할 가능성을 두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대사관의 페이스북 글은 러시아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제공했다. 번역문은 표현 방식을 볼 때, 북한 표현에 정통한 인원이 직접 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은 또 "우리 군대가 러시아제 무기와 탄약만으로 전투하고 있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그 추종국들로부터 비행기, 탱크, 포, 수백만 개의 포탄, 수십억 알의 탄약을 납입받는다"며 "50여개 적대국과 단독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는 조선(북한)의 전우들과 한 전호(참호)에서 미국식 강요 정책에 얽매이지 않은 새롭고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위업은 정당하다"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과 '한 전호'에 있다는 표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이 먼저 쓴 바 있다. 김여정은 지난 1월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으로 확장하면서 러시아를 위협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를 판매하는 등 '러시아 우군'을 자처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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