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바지 벗기고 다 훑어봤다"… 화도 못내는 도핑검사 충격 일화

김연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각 나라의 도핑 검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캡처

배구 여제 김연경이 나라별 도핑 검사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일반인은 절대 모르는 운동선수 도핑 검사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김연경은 도핑 검사 에피소드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바지 벗고 한 바퀴 돌라고 하고 티셔츠 위로 올리라고 했다"며 "원래 그렇게까지 안 한다던데 좀 놀라고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김연경은 "거부하면 절대 안 된다. 도핑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이라며 "그분 말을 들어야 한다.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내게 불이익이 올까 봐"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일본에서는 소변이 나오는 것까지 밑에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안 한다"며 "다만 소변 누는 걸 보긴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센스 있게 물을 틀어주시는 검사관도 있는데 물은 틀어주지만 소변 누는 건 본다"며 "전 이렇게 소변을 눈다"고 직접 행동으로 재연했다.

여러 나라에서 도핑 검사를 받아봤기 때문에 그 나라의 스타일을 잘 안다고 말한 김연경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절대 잊을 수 없다"며 "내 바지를 벗기고 돌게 했었던, 날 훑어봤던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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