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경제'에 사활…무력 도발·김정은 행보는 '잠잠'

최소망 기자 2023. 5.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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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부적으로는 농업이나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다그치는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크게 이렇다할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다.

신문은 "모든 힘을 총집중해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자"라면서 "온 나라가 떨쳐나서 농업생산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키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2면에서는 올해 농업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개체계 완비'를 강조하는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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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토지정리돌격대가 수천 정보의 토지를 정리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농업이나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다그치는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크게 이렇다할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다.

무력도발은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이후 단행되지 않고 있으며, 김정은 총비서의 공개행보도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이후 멈춘 상태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전국 곳곳에서 모내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신문은 "모든 힘을 총집중해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자"라면서 "온 나라가 떨쳐나서 농업생산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키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2면에서는 올해 농업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개체계 완비'를 강조하는 기사가 실렸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황주긴등물길공사 정형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3면에는 대규모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평양시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장'의 소식이 담겼다. 지난 11일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장에서는 성·중앙기관 청년도맹조직들의 직관선동경연이 진행됐다. 선전선동을 통해 현장에서의 건설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4면을 통해 각지에서 '봄철약초재배 월간사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일꾼들에게 약초를 많이 심고 적극적으로 가꾸자고 독려하면서 "약초 자원을 더 많이 조성하는 것은 고려약생산을 늘이고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증진 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는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농촌에 살고 있는 인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가 표현됐다. 신문은 산간지대, 벌방지대, 바다지역, 공업지구 등을 나열하며 "해당 지역의 자연지리적, 경제문화적 특성을 적극 살려 자기 지방의 얼굴이 살아나게, 특색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6면에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5000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여러 대학의 원격교육학부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김책공업종합대학 물리공학부의 연구사들이 플라즈마 기술과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열매남새용 세척 및 소독설비'를 개발했다는 소식도 게제됐다.

같은 면에는 남한에서 최근 개최됐던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남한 내부에 비난의 여론이 있음을 알리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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