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건 삼총사, 아시아 제패 도전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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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국가대표 영건 삼총사 임동혁(24), 정한용(22), 김민재(20)가 팀의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21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임동혁은 "여러 팀들이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우리도 우승하면 좋겠지만 너무 우승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대한항공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면 높은 위치에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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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다우디·무셜스키 등도 출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국가대표 영건 삼총사 임동혁(24), 정한용(22), 김민재(20)가 팀의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21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 한국 프로 남자 팀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21일에 열린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김규민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주포인 외국인 선수 링컨도 합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임동혁과 정한용,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이들의 각오는 더 남다르다.
임동혁은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될 것 같다"면서 "형들 사이에도 시너지가 있지만 젊은 선수들끼리도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다른 참가팀들이 유명 선수를 단기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임동혁은 "여러 팀들이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우리도 우승하면 좋겠지만 너무 우승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대한항공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면 높은 위치에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한용 역시 "우리에게 큰 기회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험을 얻고 싶다. 부상 없이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한국 대표로 나와서 다들 재밌어하는 것 같고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며 "잘하는 선수들과 해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붙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최근 열린 2023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삼성화재의 부름을 받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는 바레인의 알아흘리에서 뛴다. 요스바니는 튀르키예에서 열린 V리그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곧바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바레인으로 넘어왔다.
알아흘리와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7시 A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말에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4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게된 바야르사이한(몽골)도 몽골의 베이안혼고르 그라운드 소속으로 뛴다.
2016-17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도 원소속팀은 러시아의 파켈 노브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카자흐스탄의 아티라우VC 소속으로 참가한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바양카라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항공과 자카르타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적 명성을 가진 스타 선수들도 뛴다. 일본 선토리 선버즈 소속으로 뛰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대표적이다.
무셜스키는 218㎝의 장신임에도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과거 OK저축은행(당시)에서 활약했던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스타 플레이어다.
C조에 속한 선토리 버즈는 대한항공과 8강 이후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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