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금쪽이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 진단 “뼈 깎는 고통으로 치료”(금쪽같은)[어제TV]

이슬기 2023. 5.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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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꾸준한 아이의 치료를 권장했다.

오은영은 "진단하자면 금쪽이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다.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 등이 아이에게 불안함을 준다. 감정은 부모를 닮는 법이다. 부모와 부정적 소통을 많이 하면 그대로 배운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양육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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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오은영이 꾸준한 아이의 치료를 권장했다.

5월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24시간 마스크를 쓰고 살고, 흥분하면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 11세 금쪽이 초4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는 마스크를 안 쓴 승객에게 화를 내고, 엄마에게 폭력성을 드러내는 등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공개했다. 금쪽이 엄마는 입원 치료까지 진행했으나 금쪽이의 폭력적 성향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쪽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를 밀치는 등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밖에도 금쪽이는 친척 동생들과 놀던 와중에도 폭력성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금쪽이 아빠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아들에게 손찌검을 했다. 아빠는 “내가 이상한거냐 (차라리)안 키우고 말지”라며 해서는 안 될 말까지 내뱉으며 촬영중단을 선언하기도.

아빠는 제작진을 향해 "그만하고 포기하자"며 마이크를 벗고 촬영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아내는 "당신의 그 말은 나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송에는 금쪽이의 마음도 전파를 탔다. 금쪽이는 “친구들과는 잘 지내?”라는 코끼리 인형의 질문에 “대부분 싫어하는 것 같다. 친구들이 봤을 때 우는 아이로만 보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 “아빠는 호랑이 같다. 근데 어떨 때는 또 지켜준다. 아빠한테 매일 혼나지만 아빠가 싫지는 않다”고 하며 “지금 추억들을 생각해 보면 다 아빠 덕분”이라고 해 아빠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불쌍하다. 나 때문인 것 같다. 가슴이 아파요 번개 치듯이"라며 부모에 대한 애정과 불안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은 금쪽이에 대해 "사회적 언어 사용이 어려운 아이다. 어휘나 문법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말의 의도를 알아차리는데 어려움이 있는 거다. 그래서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는 면이 있다. 말의 양은 많은데 자기 말만 하는 ‘일방적 소통’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갈수록 피해의식과 억울함이 쌓여서 폭력성으로 표출되고 있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금쪽이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 당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다. 그러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버스에서의 행동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진단하자면 금쪽이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다.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 등이 아이에게 불안함을 준다. 감정은 부모를 닮는 법이다. 부모와 부정적 소통을 많이 하면 그대로 배운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양육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금쪽이는 왜 입원 치료까지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문제 정도가 매우 높은 수위다. 저는 당장 뭘 해보세요 보다는 엄마, 아빠가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에 대해 공부하시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도 권장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문의 선생님과의 의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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