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코로나 충격' 끝났나…효성티앤씨·코오롱인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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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충격이 컸던 섬유 업계가 실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주력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의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섬유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스판덱스와 산업용 섬유인 아라미드 판매가 늘면서 섬유업체들의 실적도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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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효성티앤씨 1분기 흑자 전환 성공
중국 리오프닝後 스판덱스 수요↑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국의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충격이 컸던 섬유 업계가 실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주력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올 2분기에는 판매 증가로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3.5% 급감한 69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108억원, 432억원 영업손실을 올렸다.
효성티앤씨 실적 향상의 원동력은 스판덱스(스포츠 의류 소재)다. 중국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늘고,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 올 1분기 효성티앤씨 섬유 부문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전기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다. 분기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17.3%에서 올 1분기에는 5.6%로 20%p 넘게 높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1조22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289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68% 급감한 284억원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리드 등 섬유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타이어 원료인 타이어코드와 필름 사업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닝샤와 인도에 있는 3만6000톤,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면서 판매 증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타이어코드 수요 회복으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의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섬유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스판덱스와 산업용 섬유인 아라미드 판매가 늘면서 섬유업체들의 실적도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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