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부패 드라이브 속 중앙기업 간부 7명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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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 속에 중앙기업 간부 7명이 낙마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기업 간부 7명에 대해 기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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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 속에 중앙기업 간부 7명이 낙마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기업 간부 7명에 대해 기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낙마자들은 산림 자원을 개발하고 목재를 생산하는 중린그룹의 쑹취안리 전 서기, 석탄 개발회사인 중메이지질총국의 자오핑 전 서기, 중국화넝산시(陝西)발전유한공사 리칭이 전 부서기 등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 간부들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위급 간부가 기율·감찰위 조사를 받는 것은 공직에서 낙마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 기율·감찰위 조사를 거친 뒤 사법기관에서 구체적인 수사를 벌이고 기소해 사법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앞서 기율·감찰위는 지난 2월 '반부패 장기전의 단호한 승리'라는 발표문을 통해 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 작업 강화를 예고했다.
기율·감찰위는 당시 "쾌락주의와 사치 풍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돈이 몰리는 금융기관과 공사 발주나 물품 거래 과정에서 부패 발생 가능성이 큰 에너지·식량 관련 중앙기업을 집중적으로 사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리샤오펑 전 에버브라이트그룹(광다그룹·光大集團) 회장, 류롄거 전 중국은행 회장 등 금융계 인사, 쉬즈칭 궈능랑신명환경보호과학기술공사 회장 등 중앙기업 간부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또 작년 11월 리톄 전 축구 국가감독 대표를 시작으로 전·현직 축구협회 간부들이 무더기로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오르는 등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비리나 승부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축구계에도 사정 한파가 거세게 불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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