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승 축하파티 오신대요" 수베로 웃으며 안녕, 마음아픈 애제자

고유라 기자 2023. 5. 13.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은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항상 일대일 과외를 하면서 가르쳤던 '애제자' 중 하나였다.

정은원은 수베로 전 감독에 대해 "수비를 많이 신경써주셨다. 수비 디테일을 따지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2루 피봇 플레이(2루에서 주자를 포스아웃시킨 뒤 몸을 돌려 주자를 피하면서 1루에 송구하는 동작)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그게 감독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수베로 전 감독(가운데)과 특훈을 하고 있는 정은원(왼쪽에서 3번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은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항상 일대일 과외를 하면서 가르쳤던 '애제자' 중 하나였다.

11일 한화와 계약이 해지된 수베로 전 감독은 수비코치 출신인 만큼 내야 수비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자신이 강조한 수비 시프트를 실행해야 하는 선수들이고 특히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 등은 팀 타선의 중심이 돼야 하기에 특훈도 불사했다.

그렇기에 정은원은 수베로 전 감독과 이별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을 터.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정은원은 "갑작스러워 놀랐다. 감독님께 따로 인사드렸는데 많이 속상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됐던 상황이고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수베로 감독이 정은원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최고가 되라'는 것. 정은원은 "감독님이 '최고의 선수가 돼라.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셨다. 감독님께 배운 게 많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 야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한국에 놀러오겠다.멀리서 지켜보고 응원하겠다. 언젠가 우승 축하 파티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마지막으로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나도 많이 슬펐지만 이것 또한 지나간 일이다. 감사한 것, 배운 것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도 그걸 바라실 거다. 선배들이 우리는 선수니까 (감독 교체를 다시) 안 겪으려면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정은원은 수베로 전 감독에 대해 "수비를 많이 신경써주셨다. 수비 디테일을 따지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2루 피봇 플레이(2루에서 주자를 포스아웃시킨 뒤 몸을 돌려 주자를 피하면서 1루에 송구하는 동작)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그게 감독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정은원은 "정우람 선배를 비롯해 선참 선배들이 '(감독 교체는) 야구 하면서 많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어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 잘 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최원호 감독님은 '나이에 맞게, 역할에 맞게 해야 할 일 잘 해달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팀은 어수선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정은원은 "4월에도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건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 운도 따르지 않고 타이트한 상황에서 승리를 따오는 게 모자랐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에 계속 하다보면 성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가 잘 맞아가고 있다"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