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대행, “인종차별 처벌해야…손흥민은 멋진 사람”

2023. 5.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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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멋진 사람이고, 나는 인간적으로 그를 좋아한다. 이런 일(인종차별 제스처)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런 일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경기장 내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 선수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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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손흥민은 멋진 사람이고, 나는 인간적으로 그를 좋아한다. 이런 일(인종차별 제스처)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잉글랜드)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애스턴 빌라와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12일(현지시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팀 팬이 보인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며, 손흥민의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시 경기에선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된 손흥민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의 나왔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런 일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경기장 내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 선수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지난 32라운드 뉴캐슬전(1-6) 대패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된 후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정식 감독으로도) 항상 준비돼 있다. 내가 클럽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전반적인 생각이고, 팀이 나를 믿고 책임을 맡긴 후에는 계속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다음 시즌 팀을 맡길 감독을 물색 중이다.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다가 최근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이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스카이스포츠, 풋볼런던 등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상황이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특히 팀의 간판인 해리 케인이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구단 내 선수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문화가 실종됐다고 지적에 대해서도 "케인에게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결국 환경, 문화 등 세부적인 부분을 정립하는 게 내부적으로 잘 추진돼야 한다"며 "무엇을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이만 잃어버리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오는 모든 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목표를 원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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