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초절정 고수”…전문가도 어려운 LP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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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문가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초절정 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문가조차 존재 자체를 잘 몰랐던 생소한 코인에 30억원을 몰아치는 LP투자(유동성 공급), 중개소 노릇까지 할 정도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코인 업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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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암호화폐 전문가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초절정 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문가조차 존재 자체를 잘 몰랐던 생소한 코인에 30억원을 몰아치는 LP투자(유동성 공급), 중개소 노릇까지 할 정도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코인 업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인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소 저는 (코인 거래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김 의원이 ‘클레이페이’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을 보고 오늘 (방송에까지) 나오게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남국 코인 의혹’에 대한 총평을 부탁받자 “이건 국회의원이 했다기에는 너무 활발한 내역이다. 거래한 시간 대부분이 새벽, 밤, 오밤중으로 이렇게 하면서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이 정도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코인업자 수준이라고 했다.
또 “원래 돈이 많던 사람은 핸드폰을 안 보고 잘 한다. 그런데 김남국 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많아야 10억 정도였다.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재산이 10배가 불어나고 하루에도 1억, 5000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면 폰을 손에서 놓기 힘들다”라는 말로 온 신경을 코인에 몰두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일반 수준의 코인 투자였다면 김 의원 투자를 비판할 생각이 없었다는 김 대표는 자신을 방송에 불러낸 ‘클레이페이’에 대해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15일 30억원을 투자한 클레이페이는 지금도 유명하지 않고 당시에도 유명하지 않은 코인”이라고 했다.
이어 “클레이페이 코인이 설계된 날짜가 1월 17일, 출시는 1월 23일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김 의원이 2월 15일 30억 정도를 투자했다”며 “이를 LP(liquidity provide) 투자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클레이페이는 당시 코인마켓캡이라고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기본적인 코인을 다 모아놓은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안 된다. 그만큼 마이너 코인인데 30억을 투자했다?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않다. 이건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클레이페이 코인 유통량이 한 600만개 정도인데 2월 15일 김 의원이 물량의 10%가량 매수했다. 이는 LP로 중개자 역할을 본인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도 모르는 이른바 잡코인에 김 의원이 30억원을 집어넣은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친구들하고 얘기를 해 본 결과 ‘이건 지인한테 사기당한 것’, 아니면 ‘함께 사업(설계)을 했을 가능성’ 둘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김 대표는 “김 의원은 일반 투자자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 코인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다”며 “만약 제가 이 사람을 뽑았는데 이 사람이 의정 활동을 이렇게 하고 있다? 그러면 싫다”라는 말로 김남국 의원이 상식을 벗어나도 너무 벗어난 일을 했다고 꼬집었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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