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이주비 '금리인하' 길 열리나…난색 표하던 은행권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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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이주비 대출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난색을 표하던 신한은행이 금리인하를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13일 둔촌주공 조합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이주비 대출 참여 은행 실무진과의 회의에서 신한은행은 금리인하를 검토한 뒤 오는 15일 최종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간 신한은행은 이주비 대출 참여한 6개의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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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8일 인하폭 등 조율…"다음주 중 결론 나올 것"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7%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이주비 대출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난색을 표하던 신한은행이 금리인하를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13일 둔촌주공 조합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이주비 대출 참여 은행 실무진과의 회의에서 신한은행은 금리인하를 검토한 뒤 오는 15일 최종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예정했던 투쟁집회를 취소했다.
그간 신한은행은 이주비 대출 참여한 6개의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른 사업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였다. 금리를 낮추려면 모든 금융기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신한은행의 반대로 금리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행들도 (금리인하에) 동참한다고 했으니 고려를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타사업장과의 형평성이 있다. 다른 곳도 인하해달라고 연쇄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금리 인하 폭은 0.6%대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회의에서 농협은행과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은 0.60~0.64% 인하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합이 원하는 인하폭도 이와 비슷한 0.6%대다.
현재 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2.59%를 더한 6.88% 수준이다. 2017년 첫 이주비 대출 당시에는 금리가 4%대 중반이었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크게 뛰었다.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주비 대출액은 2억~3억원 수준으로 만약 3억원을 빌렸다면 일 년에 이자가 약 2000만원이다. 입주는 2025년1월 예정으로 아직 2년여가 남았다.
조합은 신한은행에서 의견이 도착하는 대로 협의를 시작해 오는 18일까지는 금리 인하폭 등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현재 조합원의 이자부담이 크다. 다른 은행도 동의한 만큼 신한은행도 동참해야 한다"며 "15일까지 신한은행에서 금리인하 가능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고, 18일에는 각 은행과 최종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다음주 중에는 어느정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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