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참사’ 한인가족 장례식 엄수…“모금액은 생존한 아이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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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 장례식은 깊은 침묵 속에서 엄숙하게 이어졌다.
100여명의 조문객들은 가족의 참변에 흐느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텍사스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친지, 조문객 등 100여명이 야외 장례식장 모여 조모 씨와 가족 3명이 다닌 교회에서 주재하는 '하관 예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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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 장례식은 깊은 침묵 속에서 엄숙하게 이어졌다. 100여명의 조문객들은 가족의 참변에 흐느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텍사스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친지, 조문객 등 100여명이 야외 장례식장 모여 조모 씨와 가족 3명이 다닌 교회에서 주재하는 '하관 예배'가 진행됐다.
장례식의 공기는 무거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식 내내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는 소리 외에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묵이 이어졌다. 관을 땅속으로 내리는 절차가 이어질 때 유족들은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냈고, 친지들은 함께 흐느끼며 슬픔을 나눴다.
조문객들 모두 꽃 한 송이씩 관 위에 헌화한 뒤 고인들의 안식을 비는 기도를 끝으로 예식은 마무리됐다.
조씨 가족은 지난 6일 오후 지인 모임에 참석한 뒤 큰아들이 나흘 전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러 가까운 앨런 아웃렛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부부와 3세 작은아들이 현장에서 숨졌고, 큰아들인 6세 아이만 살아남았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된 페이지에는 사흘 여간 3만6000여건의 기부가 이어져 187만1290달러(약 25억원)가 모금됐다. 유족 측은 이 모금액을 생존한 아이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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