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물폭탄’… 서울시, 침수 예보제 가동

김지현 기자 2023. 5.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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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슈퍼 엘니뇨'로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도심에 물난리가 나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와 자치구는 홍수 피해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구 해수면 온도는 마지막으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2015~2016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측된다.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현상으로, 이 시기 이상기후와 기상재해가 심하게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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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우 지난해 8월 기록적 폭우로 서울 도심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사진.

올 여름 ‘슈퍼 엘니뇨’로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도심에 물난리가 나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와 자치구는 홍수 피해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4월부터 급속히 오르면서 엘니뇨가 당초 전망보다 한 달 앞당겨진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는 여름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났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일어나는 해에 열대 중태평양에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저기압 발달이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

통계적으로는 엘니뇨 시기 남부 중심의 집중호우와 잦은 태풍 발생 등이 예상되나, 최근 기후변화가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올해 지구 해수면 온도는 마지막으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2015~2016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측된다.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현상으로, 이 시기 이상기후와 기상재해가 심하게 나타난 바 있다.

서울시는 폭우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침수 예보제와 경보제’를 실시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수치가 측정되면 침수 정보를 전파해주는 시스템이다. 자치구도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영등포구는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 예방을 위해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을 설치한다. 강남구는 한강 나들목 3곳에 있는 육갑문의 시범운전을 진행했다. 중랑구와 노원구도 수해 취약지역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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