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대가의 삶과 예술…'비하인드스토리 Ⅱ-신현석'

[서울=뉴시스] 해금 연주자 신현석 명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5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특별 기획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 Ⅱ - 신현석'을 개최한다.

재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비하인드 스토리' 시리즈는 다재다능한 국악인들의 공연 뒤 숨겨진 모습을 담아내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명인의 삶 이야기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 연주를 듣게 된다.

해금 연주자 신현석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 신상철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보유자 선영숙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기 모친 선영숙 보유자를 따라 전라남도 국악원을 드나들며 판소리와 장구를 익혔다. 중학생 때 부친 신상철 보유자에게 해금을 배우며 본격적으로 해금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다.

신 명인은 독창적인 방식의 해금 연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서 연주하는 '선반해금'에 춤을 가미했고 진도씻김굿을 주제로 작곡한 '혼씻김'과 심청가 중 '황성 가는 대목'을 해금병창과 앙상블로 재구성했다.

신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며진도씻김굿이 가진 대표 장단, 선율, 시김새와 해금 소리가 조화를 이룬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 명인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그는 "요즈음 어떻게 나의 삶을, 나의 음악 인생을 발전시켜 가느냐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 저의 고민과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려 한다"고 밝혔다.

신 명인은 해금병창 고고천변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한국해금앙상블'과 해금앙상블 '혼씻김', '쑥대머리', '황성 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가족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 출연진과의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 종료 후 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실황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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