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대사관, '한국' 언급하며 "우크라에 포탄 납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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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3일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가능성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수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러시아 다민족군대는 매 전선지역들에서 적을 때려부시고 큰소리치던 서방의 기술장비들을 격파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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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3일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가능성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수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러시아 다민족군대는 매 전선지역들에서 적을 때려부시고 큰소리치던 서방의 기술장비들을 격파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S7 피온' 사진을 게재한 설명에서는 "우리는 우리의 포탄만을 사용하지만 적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의 예속국가들의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저들도 납입을 인차(인제) 시작할 것이라고 자주 떠벌이군(떠벌이곤)한다"라면서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 북러 관계의 업무만을 맡고 있는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제3국인 '한국'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가능성을 견제하는 동시에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대사관은 같은 글에서 "우리 군대가 러시아제와 일부 소련제 무기와 탄약들만으로 전투를 하고있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그 추종국들로부터 비행기와 땅크(탱크), 포사격무기, 수백만개의 포탄과 수십억알의 탄알들을 납입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러시아를 정치 군사적으로 격파하고 분열, 약화시키며 자기의 통제권에 넣으려는 야망을 드러내고있는 50여개의 적대국가들과 단독으로 직접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조선(북한)의 전우들과 한 전호(참호)에서 미국식 강요 정책에 얽매이지 않은 새롭고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위업은 정당하다"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승리를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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