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충수'가 된 수베로 전격 경질, 손 혁 단장 너무 부담스러워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 혁 단장에게 자충수가 돼버린 감독 교체,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아졌다.
중요한 감독 교체같은 경우, 팬들의 동의를 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공감은 이끌어내야 한다.
그런데 손 단장은 이번 감독 교체 논란에서 자유롭냐는 것이다.
그다지 큰 응원을 받지 못하던 수베로 감독을 교체하면 오히려 팬들의 지지를 받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 혁 단장에게 자충수가 돼버린 감독 교체,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아졌다.
한화 이글스 팬들이 화났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절차와 책임 공방 때문이다.
한화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승리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최원호 감독 선임 소식도 동시에 알렸다.
프로 구단에서 감독이 '파리 목숨'인건 누구나 다 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바뀔 수 있다. 또, 야구단도 회사다. 오너가 직원을 바꾸고 싶으면,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쓰고 싶으면 누가 말릴 수 없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은 팬과 하나가 돼야 한다. 중요한 감독 교체같은 경우, 팬들의 동의를 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공감은 이끌어내야 한다.
수베로 감독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한화가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 6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경질을 했다면 팬들의 동요도 없었을 것이다. 3년차인데 리빌딩 성과도 뚜렷하지 않고, 작전 등도 부족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중요한 성적이 안좋으면 어떤 감독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한화는 5월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연승을 기록한 감독을 경기 후 잘라버렸다. 상식적이지 않은 타이밍이었다. 한화는 부랴부랴 연패 과정 교체가 결정됐고, 그룹 재가를 받느라 시간이 흘렀다는 해명을 했지만 이미 민심은 잔인한 결정에 돌아선 후였다.
그 후폭풍 화살이 손 단장에게 향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이번 교체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 그런데 손 단장은 이번 감독 교체 논란에서 자유롭냐는 것이다. 손 단장이 밀어붙인 외국인 선수들은 '폭망'했고, 싸울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주지도 않고 성적을 내라고 하고 그 책임을 전장에 나간 수장에게만 묻느냐고 하면 손 단장도 할 말이 없다.
또 감독 교체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 해도, 계속해서 이기고 있는 상승 분위기에서 무작정 감독을 경질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최 감독 쟁탈전이 일어났다면 모를까, 내부 승격이 예정된 거면 일단 상승 흐름을 유지시키고 추후 교체 타이밍을 잡는 게 더 상식적 수순이라는 것이다. 빨리 교체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황의 결정이라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손 단장도 이런 반응까지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다지 큰 응원을 받지 못하던 수베로 감독을 교체하면 오히려 팬들의 지지를 받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 부분을 놓친 감이 있다. 지금 논란을 해결하는 건, 결국 야구 이기는 것 뿐이다. 또 최 감독이 수베로 감독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겨야 한다. 일단 12일 데뷔전 첫 단추는 잘 뀄다.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 모든 화살이 손 단장에게 향할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악 전공' 30대 女 트로트 가수 사망 "숙소서 숨진채 발견"
- "오토바이 바로 팔아버렸다"…정동원 논란 後 "아직 반성中, 소속사·가족 집중케어"('연예뒤통령
- 손준호 "♥김소현, 결혼 13년째 민낯 사수…나보다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 ('라스')[SC리뷰]
- [SC이슈]한혜진, '기안84'와 "살을 맞닿은 적 없다" 철벽!('연예의 참견3')
- [SC이슈]'미스코리아' 서울 후보에 '프듀101' 출신이? "이것은 재능인가 유전인가"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