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체험을 동시에"…농경문화마을 인기
[앵커]
복잡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휴식과 체험을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경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농경문화마을을 육성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단감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나무 밑에 돗자리를 깔고 간식을 맛봅니다.
100년 넘게 단감을 재배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경남 창원의 빗돌배기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단감과 관련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양수진 / 체험객> "이렇게 넓고 탁 트인 공간에 있으니까 아이들 표정도 밝고 저희 남편도 좋아하고 또 오고 싶어요."
무명길쌈을 보존하는 전남 화순의 내평길쌈마을입니다.
목화솜을 따서 무명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특별한 날에는 길쌈놀이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선미 / 길쌈놀이보존회 총무> "마을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다 보니 마을 분위기도 한층 더 좋아지고 마을의 소득도 증대…"
전통 한옥과 넓은 잔디마당을 갖춘 전북 완주의 두억행복드림마을입니다.
밀양 박씨 제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박종배 / 두억마을 이장> "문화적 가치가 있는 이런 건물을 그냥 비워 놓는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얘기죠. 그런데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는 농촌에 산재된 농경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소영 /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과장> "농경문화자원을 활용해서 농촌마을 경영체에 소득이 될 수 있고 또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구축하는…"
현재 전국에 지정된 농경문화마을은 20곳인데 매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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