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이비 종교 사망자 179명으로 증가…“실종신고 6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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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집단 금식을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 신도의 수가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에프엠은 현지시각 12일 29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7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아사로 감식됐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희생자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한 정황도 포착됐으며, 일부 시신에서는 장기도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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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집단 금식을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 신도의 수가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에프엠은 현지시각 12일 29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7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케냐 남동부 해안도시 말린디의 한 교회 인근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고 강요한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의 지시에 따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아사로 감식됐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희생자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한 정황도 포착됐으며, 일부 시신에서는 장기도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도 609명에 달해 앞으로 더 많은 희생자가 시신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몸바사 법원은 지난 10일 ‘샤카홀라 숲 대학살’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맥켄지의 구금 기간을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인근 또 다른 교회의 에제키엘 오데로 목사는 지난주 법원 심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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