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로 '전기료' 낮춘 에스알 "기장 숙련도 높여 탄소배출도 ↓"[모빌리티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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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열차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량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수요 전력 관리를 중심으로 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SR에 따르면 SR은 수요 전력을 관리하거나 기장의 숙련도를 높이는 등의 'SRT 경제적 표준운영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책정하는데 SR은 최대 수요 전력이 발생하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전기료를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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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초과율 낮춰 급제동 방지…ERP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수서발 고속열차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량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수요 전력 관리를 중심으로 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SR에 따르면 SR은 수요 전력을 관리하거나 기장의 숙련도를 높이는 등의 'SRT 경제적 표준운영법'을 시행하고 있다.
SR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를 전기료 절약의 핵심으로 봤다.
한국전력은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책정하는데 SR은 최대 수요 전력이 발생하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전기료를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SR은 지난해 기준 441억8000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82%는 선로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지만 수서~평택지제 구간은 SRT만 운행하는 전용구간으로 전기요금을 직접 납부한다.
SR이 관리하는 구간 내의 수서·동탄·평택지제역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최대 수요 전력'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SR은 최대 수요 전력을 1만6000㎾ 이하로 유지해 전기 요금을 7.8%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총 전기사용량은 1.4%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360t 정도 감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SR은 기장을 대상으로 꾸준한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전기 낭비를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R은 안전속도를 초과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장은 안전운행을 위해 가감속장치를 조정해 신호시스템에서 통제하는 속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속도를 초과하게 되면 열차는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체결한다. 비상제동 시 열차 속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기장은 정상 운행을 위해 재가속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력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크루즈 모드'로 인한 전력소모도 막는다. 크루즈 모드는 선로의 기울기나 저항 등 운전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속도 유지만을 위해 가감속을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 숙련된 기장은 선로의 기울기나 저항을 고려해 가감속을 억제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전력을 이용하지 않는 타력운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향후 SR은 기장별로 운전습성에 따른 전력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경제적 표준운영법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SR은 ERP 시스템을 통해 사용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해서 월별로 파악하고 있다. ERP 시스템은 기관에서 사용한느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월별로 입력해 온실가스 사용량을 환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로써 SR은 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절감 방안 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용차 사용 횟수 및 시간을 줄이거나 역사 내 조명기구들 가운데 전기사용량이 많은 곳을 파악해 사용을 줄여나가는 등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서 운영비 절감은 물론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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