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로비 의혹 황당무계"...與 "투기로운 의원생활"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보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 의원이 오늘 아침 코인 업계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과 관련해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면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데, 김 의원이 조금 전 SNS에서 입장을 발표했죠?
[기자]
네,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당의 진상조사와 윤리감찰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그동안 취재진의 개별 연락에는 응하지 않았었는데요.
조금 전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무상 지급 받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간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엄청난 손해가 난 게 명확한데도 황당한 기사가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사가 이벤트 또는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말하는데,
어제 김 의원이 이 같은 방식으로 몇만 원 수준의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사실이 당 지도부에 보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업계의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김 의원이 직접 해명한 건데,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상임위 활동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팀도 김 의원으로부터 방대한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제출받아 투자 규모와 거래 과정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사팀장인 김병기 의원의 투자 종잣돈 규명을 1차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 시점과 규모, 전자지갑 개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이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한 정황이 불거지면서 이재명 대표가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내일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진상파악에 속도가 날지 주목됩니다.
김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했지만 사실 코인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 전 송영길의 파도에다 김남국 쓰나미까지 겹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남국 추정 지갑, 전문가 수준 'LP거래'...수수료 받고 중개도"
- 대형화재 부르는 솜털 같은 꽃씨...몸살 앓는 中
- 봄에 심해지는 피부질환...미세먼지가 염증유발 유전자 활성화
- 사건·사고 반복되는 우울증 갤러리..."성범죄에 마약까지"
- '6월 여행가는 달'...3만 원 숙박쿠폰에 KTX 최대 50% 할인
- "UFO 존재, 美 은폐" 국방부 전 당국자 증언..."이메일서 영상 삭제" [지금이뉴스]
- "살려달라" 투숙객 신고 쇄도...52명 목숨 구해낸 소방관의 판단 [지금이뉴스]
- 밍크고래 목에 수상한 상처...우연 가장한 혼획?
- [날씨] 오늘 기온 '뚝'...내일 영하권 추위 온다
- 국민의힘 내부 "이재명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 출범"...특검 얘기까지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