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러 대선 개입 의혹에 "푸틴 공격 마라…대러관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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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오는 14일 치러질 자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하고 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크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TV방송 선거 유세에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격한다면 나는 괜찮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에르도안 대통령까지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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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오는 14일 치러질 자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하고 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크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TV방송 선거 유세에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격한다면 나는 괜찮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미국과의 관계보다 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야권 공화인민당(CHP)의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익명의 러시아인들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심각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에르도안 대통령까지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
현재 튀르키예 대선은 야권 2위 후보인 무하람 인제 조국당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에르도안 현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후보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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