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2인자이자 한반도 전문가 웬디 셔먼 전격 사임

정명원 기자 2023. 5.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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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셔먼은 최초의 여성 국무부 정무차관이자 최초의 여성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장벽을 허물었다"며 "30년 이상 3명의 대통령, 5명의 국무장관과 일을 한 그의 놀라운 경력은 우리 시대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를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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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통해 "그는 21세기 역사가 쓰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관여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특히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우리 친구들과의 유대를 심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국무부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두루 살폈고, 동맹 및 파트너와 더 큰 수렴을 구축했다"고 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침공 전후로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유럽 및 아시아 동맹과 단결된 대응을 개발·실행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경쟁자와의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도록 돕는 데 그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셔먼에게 그런 역할을 맡도록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셔먼은 최초의 여성 국무부 정무차관이자 최초의 여성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장벽을 허물었다"며 "30년 이상 3명의 대통령, 5명의 국무장관과 일을 한 그의 놀라운 경력은 우리 시대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를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사임을 알리는 내부 메모에서 아프간 철군과 중국과의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이번 임기 동안 지정학적 조류의 변화와 함께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어떤 것도 직접적인 답변으로 이르지 않았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힙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위기가 고조되자 한미는 물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여러 차례 개최하며 동맹 간 단합에도 기여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의 퇴임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전날 차관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온 조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임 사실을 직접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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