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남을 줄 알았는데..."토트넘, 쿨루셉 완전 영입 안 해"

한유철 기자 2023. 5.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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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쿨루셉스키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명분이 없다. 이들은 오는 여름 그를 유벤투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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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186cm로 윙어치고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료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유형의 선수다. 스피드가 느린 탓에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는 거의 없지만, 정교한 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성장했고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파르마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 나서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수준급 윙어로 성장했다.


그런 쿨루셉스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유벤투스는 3500만 유로(약 510억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그를 데려왔다. 기대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적 첫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파르마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 포인트도 7골 6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입지가 줄어들었고 2021-22시즌엔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토트넘.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결과였다.


토트넘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후반기 쿨루셉스키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리그 18경기에 나서 5골 8어시스트를 올렸고 팬들에겐 '복덩이'로 불렸다. 1년 반 임대 형식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유벤투스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완전 이적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한 토트넘의 상황이 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명분이 없다. 이들은 오는 여름 그를 유벤투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임시로 팀을 지휘하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역시 쿨루셉스키의 미래에 불확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솔직히 그의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아직 토트넘 선수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여러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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