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에 4조 넘게 쓰는 넷플릭스, 살림은 더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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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에 4년 동안 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가 내부 살림은 더 조인다.
특히 넷플릭스는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을 2분기 이후로 미루면서 이에 상쇄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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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에 4년 동안 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가 내부 살림은 더 조인다. 올해 비용을 4000억원 넘게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올해 3억달러(약 4016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절대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잇단 출현 속에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수익성 확대 중심의 경영을 펴는 가운데 나온 후속 조치다. 특히 넷플릭스는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을 2분기 이후로 미루면서 이에 상쇄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고용 동결이나 추가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와 부동산 축소, 특정 직군의 급여 체계 변화 등을 검토해 왔다. 작년 6월 직원 3300명을 해고한 뒤 "매출 성장은 정체됐지만, 비용은 증가함에 따라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안 가입자 수 늘리기에 주력해 온 스트리밍 업체들은 최근 수익성 개선에 열을 올리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팬데믹 와중에 덩치를 불려 왔지만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를 맞닥뜨리며 M&A(인수·합병)를 포함한 구조개편, 대규모 인력감축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K-콘텐츠' 산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 CJ ENM을 비롯해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의 OTT 업체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올해 잉여현금흐름 창출 목표치를 종전 3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애플TV+)과 아마존(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빅테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계속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컨설팅 전문기업 PWC는 "소비자들에겐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기'지만, 콘텐츠 기업엔 치열한 경쟁과 지속적인 혼돈이 일상화된 시기"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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