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나 30대 초반 때 여보 몇 살?"…류필립 "15살, 중학생 때" [걸환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미나가 남편 류필립에게 17살 연상의 꼰대력을 드러낸다.
14일 방송되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결혼 6년 차 부부 미나와 류필립이 17살 연상연하의 세대 차이와 서로의 취향을 놓고 갈등을 빚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미나는 "제가 나이는 들었지만, 티키타카는 잘 맞는다"며 남편과의 돈독한 애정 관계를 가감 없이 과시하면서도 "요즘 청개구리 사춘기 아들처럼 말을 좀 안 듣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류필립은 "실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류필립이 "아내가 자기 말만 맞고 내 말은 다 틀렸다고 한다"고 고민을 하소연한 것.
그러나 이를 들은 미나가 "남편이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뭘 알겠어요"라고 나이를 운운하며 그의 말을 강하게 반박하자 결국 김승현이 "미나 씨 그거 꼰대예요"라고 뼈 때리는 지적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미나와 류필립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가족 여행에서 더욱 깊어졌다. 미나가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을 들으며 데뷔 시절을 추억하던 중 류필립이 '너무 옛날 노래'라며 지적했기 때문. 그러자 미나는 "나 30대 초반 때 여보는 몇 살이었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15살. 중학생 때인데"라고 대답해 두 사람은 또다시 좁혀지지 않은 간극 속 세대 차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미나는 거듭 추억의 가수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며 류필립의 호응과 반응을 유도했고, 결국 잠자코 듣고 있던 류필립이 "여보 옛날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참았던 화를 터트렸다. 류필립은 지칠 줄 모르는 아내의 추억팔이에 "대화가 안 통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미나는 "그냥 들어줘"라며 남편의 공감을 요구해 신경전에 불을 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류필립은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면서 "옛날 노래를 들으면 향수가 느껴지나 보다. 맨날 저를 붙잡아 놓고 옛날이야기를 하는 데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나중에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미안하더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고. 미나와 류필립의 좁혀지지 않은 17살 연상연하 세대 차이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 17회는 14일 오후 9시 25분에 방송된다.
[17살 연상연하 부부 미나와 류필립. 사진 =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