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여성 임금차별에 분노 “‘어벤져스’ 男 동료보다 적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38)이 할리우드의 남녀 임금차별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비슷한 출연 시간이나 노력으로 같은 금액을 벌어야한다. 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우리 집에서 공정성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는 역사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해 왔다. 요한슨은 남성 동료 ‘어벤져스’ 만큼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다.
‘어벤져스’ 1편 당시 요한슨의 출연료는 500만~6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노력 끝에 2,000만 달러를 받은 배우로 발돋움했다.
그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거대기업 디즈니와 소송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가 극장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되자, 디즈니를 상대로 5,000만 달러(약 672억 원) 규모의 출연료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디즈니가 극장 개봉을 최우선시하겠다는 독점 계약을 어기고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공개해 출연료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디즈니는 4,000만 달러(약 537억 원)에 요한슨과 합의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마블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기네스 팰트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의 마블 영화 시절은 끝났다”고 말한 뒤 “그런 시기는 끝났고, 난 해야 할 모든 것을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캐릭터를 거듭 연기하는 것은 정말로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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