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파운더스컵 2년 만의 정상 탈환 정조준… 둘째 날 공동 선두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솔레어)이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 상금 300만달러) 정상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2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정조준 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새라 켐프(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60대타를 적어내며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9번(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1~12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고진영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둘째 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이날 고진영은 14차례 샷 중 1번만 페어웨이를 놓쳤으며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은 278야드였다.

LPGA 투어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2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혜진(24·롯데)은 5언더파 139타(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첫날 단독선두였던 김세영(30·메디힐)은 이날 4타를 잃고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9위로 쳐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