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상 코인' 논란에 입법로비 의혹까지···野 일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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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가진 코인의 규모가 당초 알려진 60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코인 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무상으로 신규 코인을 제공하는 '에어드롭' 방식을 통해 코인을 받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김 의원이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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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뭐가 있는 것처럽 부풀려" 의혹 부인
이날 "오보에 강력 법적 대응" 방침 밝히기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가진 코인의 규모가 당초 알려진 60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화장실에서 코인 거래를 했다고도 전해지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의원직 사퇴 요구의 목소리까지 분출되고 있다.
13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이 국회 의정 활동 중 코인을 수시로 거래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행 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 같은 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와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 도중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으로 나왔다.
또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코인 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무상으로 신규 코인을 제공하는 ‘에어드롭’ 방식을 통해 코인을 받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 명의로 된 4개 이상의 코인 지갑이 확인됐다고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불어나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엄청나게 뭐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는데,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내에서는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정은혜 전 의원과 이동학, 박성민 전 최고위원 등 민주당 청년 정치인 8명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김 의원이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김 의원 의혹이 터진 시점에 2030세대의 지지율이 추락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전날 한국갤럽 여론조사(9~11일) 결과 2030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8~29세에서 19%, 30대에서 33% 지지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주와 비교해 12%포인트와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의혹을 ‘코인게이트’로 명칭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의원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며 “강제수사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이 적은 뒤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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