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류 확대 러시아에 축전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러시아에 축전을 보내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협력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지난 9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소련에 항복한 날로 러시아는 전승절이라며 기념하는 날이었는데요.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김정은 축전 보도] "적대세력들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지역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여정에서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적대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와 직원들은 북러 친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여정은 지난 1월, 러시아와 언제나 한 참호에 있을 거라면서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기도 했었는데 북러 밀착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중국과의 밀착도 높아지고 있죠?
◀ 기자 ▶
지난 8일, 왕야쥔 중국 대사가 최선희 외무상을 예방했는데요.
북한은 양국 친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거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5월 8일] "두 당,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최선희는 평양 외곽 고방산 초대소에서 왕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환영 연회도 베풀고 나란히 낚시를 하는 등 왕야쥔을 극진하게 대접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70주년을 맞이해서 굉장히 밀접한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거기에 대응해서 중국과 북한도 못지않은 혈맹으로서의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이다.."
한미일 공조를 겨냥하는 중국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에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립을 심화시킬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중 경제 교류도 최근 활성화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올 1분기 북중 교역액은 4억 8500만 달러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의 95% 수준까지 회복했는데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도로 운행이 조만간 재개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단둥 교민] "아직도 육로 가는 거는 없어요. 2개월이나 3개월 뒤, 늦으면 내년 봄 5월까지 연다고 그러더라고요. 무역하던 사람들이 인원을 충원하고 그러고 있단 말이에요."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르면 다음달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고 화물차 교역은 물론 관광객 등의 인적 왕래도 전면 재개할 거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핵실험장에선 새로운 징후도 포착됐다죠?
◀ 기자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산하 북한 전문매체는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전했는데요.
위성 사진을 보면 갱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공됐고, 주변에 작은 건물 2채가 새로 생겼습니다.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은 핵탄두 다양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을 염두에 둔 거라 분석했는데요.
일각에선 기만술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83190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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