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전기차는 왜 상하이에 갔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상하이 국제 모터쇼.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중국에서 655만 대, 유럽 258만 대, 미국 92만 대입니다.
중국서 팔린 신차 4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습니다.
배터리만 동력으로 사용하는 순수 전기차만 보면, 중국 502만 대, 유럽 157만 대, 미국 74만 대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상하이 국제 모터쇼.
처음 공개된 신차 한 대가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재벌 회장들이 탄다는 그 브랜드입니다.
마이바흐 최초의 전기차, 그 점이 이 차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이젠 마이바흐도 전기차를 만들어? 세상 변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차였던 거죠.
열흘간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BMW,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내로라하는 전 세계 1천여 자동차 관련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완성차와 관련 부품 1천5백여 개, 신차 1백여 대도 전시장에 나왔습니다.
전체 출품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 차량이었습니다. 전기차는 대세였습니다. 전시장은 미리 보는 미래 자동차 시장이었습니다.
중국은 전기차 왕국? 친환경 차량의 각축장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천356만 대로 1위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보고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 동향)
2위 미국 시장이 1천373만 대.
3위 유럽 시장이 1천128만 대.
중국 시장 비중이 전 세계 주요 시장의 40% 정도니까 압도적 판매 소비 시장입니다.
그럼 전기차는 어떨까?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중국에서 655만 대, 유럽 258만 대, 미국 92만 대입니다. 중국서 팔린 신차 4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습니다.
배터리만 동력으로 사용하는 순수 전기차만 보면, 중국 502만 대, 유럽 157만 대, 미국 74만 대입니다.
중국은 전기차 왕국이라 할만하고, 그러다 보니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누가 돈 버나?
올해 1분기 석 달 동안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은 270만 2천 대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성장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자료, 2023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56만 6천 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1분기 대비 성장률 97% 놀라운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테슬라는 42만 3천 대. 전년보다 36.4% 증가했습니다.
3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19만 6천 대. 13.1% 증가.
4위 폭스바겐 17만 8천 대. 17.4% 증가.
현대 기아차는 11만 9천 대로 7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전기차를 가장 많이 사는 나라도 중국, 가장 많이 파는 나라도 중국입니다.
중국 전기차는 집 안 호랑이?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은 안방에서만 장사를 잘하고 있는 걸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보조금, 그리고 애국심을 잘 활용해서?
중국을 빼고 나머지 세계 전기차 시장을 다시 봤습니다. (SNE리서치 자료, 2023년 1분기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미국 테슬라가 절대 강자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 제외하고 28만 6천 대를 팔았습니다. 점유율 24.2%.
2위는 폭스바겐그룹 15만 3천 대, 점유율 12.9%.
3위는 현대·기아차 11만 9천 대, 점유율 10.1%.
그렇다고 중국 전기차가 아예 탈락한 건 아닙니다.
7위 중국 지리(Geely) 7만 7천 대, 점유율 6.5%.
9위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3만 4천 대, 점유율 2.9%.
눈여겨 볼 부분은 성장률입니다.
상하이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3%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리차도 33% 성장했습니다.
이제 중국 전기차는 집 안 호랑이가 아닙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팽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상하이자동차, 니오, 지리, BYD 등 전기차가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안전성과 품질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기종 기자(kum200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3199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일제히 5.3% 인상‥내일부터 적용
- 간호협 "간호법 거부권 행사하면 62만 간호인 총궐기‥정치적 책임 물을 것"
- 중국 법원, 70대 미국 시민권자에 간첩혐의 적용 무기징역 선고
- "내려달라" 요구에도 전 연인 태우고 음주운전한 20대 남성 체포
- "도와주세요" 쓰러진 3살 아이‥그때 나타난 운동복 남성
- 이명박 "윤석열 열심히 잘하고 있다‥일할 수 있도록 힘 모아줘야"
- '큰 상자' 들고 주택가 왔다갔다 "뭐 하는 거지?" 옥상 올라가보니
- "여자 자는 모습 보고 싶었다" 여성 집 침입 시도 50대 남성 실형
- 이재명 '오염수 안전하다' 일본 주장에 "그럼 식수로 사용하라"
- 강원 동해상 규모 4.5 지진‥올 들어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