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황과 ‘비밀 평화임무’ 논의하나

이현미 2023. 5.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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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11일 외교가와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다음 주 한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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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만난 뒤 바티칸서 면담
젤렌스카 여사 내주 방한 예정
尹과 통화·박진과 차담 나눌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11일 외교가와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다음 주 한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면담한 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전망이다.

교황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평화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어 둘의 만남 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복안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오른쪽). 키이우=AP뉴시스
젤렌스카 여사도 다음 주 국내 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대통령실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가 통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젤렌스카 여사와의 면담이나 전화 여부에 대해 “한국에 오시는데 어떻게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닌 여사 방문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 무게가 실린 분위기지만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차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에서 물러나 대량학살 등 특정한 상황을 전제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젤렌스카 여사 방문을 계기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현미·홍주형·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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