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남국, 코인 보도 사실이면 정치 인생 마무리해야"[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5.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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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김남국, 의원 사퇴 후 전업 코인 투자나 해라"
이재오 "가상화폐, 이 참에 국회의원 전수 조사해야"
유인태 "民 공천룰 변경, 불필요한 오해 살 우려"
유인태 "조국 총선 출마? 설마… 그러지 않을 것"
이재오 "조국, 총선 출마? 인간 윤리 진흙탕"
김성회 "조국-조민 출마? 본인들이 아니라는데 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유인태 총장님. 민주당 얘기해 볼 텐데 뉴스 많이 보셨죠, 총장님? 김남국 의원 건은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요?
   

◆ 유인태> 그런데 우선 나 요새 지방에 좀 갔다 오느라고 제대로 신문도 못 보고 접하지 못했어요. 코인이 뭔지도 모르고. 왜 저게 저렇게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간에 어제, 그제 신문 좀 들춰보고 하니까 보도된 게 사실이라 그러면 그 친구도 정치 인생은 잘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된다. 

◆ 유인태> 뭐 어떻게 더 하겠어요? 저래 놓고. 그중에 국회 상임위 중에도 투자를 하고 어쩌고. 

◇ 박재홍> 국회 상임위 중에도 했다. 

◆ 유인태> 그걸 우선 그거 가지고 더 다음 차기 공천 이것도 설사 받는다 해도 나가서 되겠어요? 그러니 어떻게 좀 당분간 자숙하면서, 혹시 아직 나이가 젊으니까 그 후에 또 어떻게 재기할 기회가 오면 오는 거고. 국민들이 기회를 주면. 일단은 좀 잘 접을 생각을 좀 하는 게. 

◇ 박재홍> 접는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 유인태> 우선 차기 총선은 포기하는 게. 

◇ 박재홍> 불출마 선언을 하고. 

◆ 유인태> 그렇게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 이거에요. 지금 나온 것을 보고. 

◇ 박재홍> 현역 의원 자진사퇴는 아니고. 

◆ 유인태> 그것까지도 멋있게 하면 오히려 다음에 미래라도 보지 않을까. 보도된 걸 보면 그거 참. . . 

◇ 박재홍> 수십억 원대 코인을 했다. 그리고 거래 내역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상임위 중간에 했다고 사진까지 막 언론들이 나오고 있는데. 

◆ 진중권> 이태원 참사 그거 따지는 자리에서 앉아서, 자리가 사진이 찍혔더라고요. 나가서 거래했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나는 세 가지 이유로 김남국 의원 당장 의원직을 그만둬야 된다고 봐. 

◇ 박재홍> 사퇴해야 된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3.5.9 toadboy@yna.co.kr 연합뉴스


◆ 이재오> 의원직을 사퇴하고 그만둬야 된다. 세 가지. 첫째는 방금 얘기한 것. 근무 중에 무슨 그걸. 국회의원이 상임위원회를 한다든지 청문회를 한다든지 이게 국회의원으로 최고의 임무인데 근무 중에 그걸 두드리고 앉아 있으면 되겠어? 

◇ 박재홍> 핸드폰으로 했겠죠? 

◆ 이재오> 그러니까 근무 중에 이거는 일종의 근무지 이탈이야, 그건. 그러니까 이건 국회의원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야. 첫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사람이 정직하지 못해. 거짓말을 지금까지 사건이 생기고부터 지금까지 한 말 중에 말 한 것마다 그게 아닌 게 또 터지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이라는 게 그래도 자기가 잘못했으면 좀 정직하게 해명을 해야지. 숨기지 말고 남겨놓지 말고 한꺼번에 다 드러내서 '이게 전부입니다'. 

◇ 박재홍> 말하지 않은 부분도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 이재오> '이게 전부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러든지 해야지. 말만 하면 내놓고 모를 만하면 감췄다가 또 터지면. . . 국회의원이 정직하지 못하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그게 두 번째 이유이고. 세 번째 이유는 돈 벌러 나가야지. 국회의원 자리는 돈 버는 자리가 아니잖아. 

◇ 박재홍> 그렇죠. 

◆ 이재오> 국회의원도 하나의 권력인데 권력을 갖든지 돈을 갖든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지.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은 보면 국회의원은 별로 적성에 안 맞아, 보니까. 이건 돈 버는 데 적성에 맞는 것 같아. 얼마나 잘했어? 

◆ 유인태> 손해를 마지막에 또 많이 봤다대. 그러니까 돈 버는 것도 별로 재주가 없는 것 같아. 

◆ 이재오> 벌고 잃었다 하는 거지. 그러니까 아예 국회의원 다리를 걸쳐놓고 있으니까 실패도 하고 그러는 거야. 아예 막 전업으로 코인을 하든 주식을 하든 뭘 하든 하여튼 전업으로 나가야지, 국회의원을 하면 안 돼. 그러니까 나는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자기는 어차피 당에서 국회의원 됐잖아요. 나를 시켜준 민주당을 위해서도 '의원직을 그만두겠습니다' 하고. 그러고 한 10개월 있다가 내년 총선에 심판을 받든지 총선까지 국민 여론이 안 풀리면 아예 정치를 그만두든지 하고 코인 사업으로 나가든지 이렇게 해야지. 

◇ 박재홍> 코인 사업 나가라. 

◆ 이재오> 지금 저렇게 하면 안 돼.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국회의원이 아닌 이상 코인 사업도 못할 겁니다, 아마. 국회의원이라는 배경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 박재홍> 그런데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민주당 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인데 수천에서 수만 쪽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굉장히 본인은 억울하다라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사무총장님? 
   


◆ 유인태> 그러니까 저도 내용을 잘 모르고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 코인. . . 어쨌든 지금 드러난, 보도된 것만 봐도 사실이라고 그러면 깨끗이, 이럴 때는 빨리 접고 차기 총선은. 그러고 본인의 태도, 자숙하고 하는 태도 여하에 따라서 미래라도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구질구질하게 어쩌고 저쩌고 하면 더 버림받는다고. 그러니까 물론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결과는 한번 보긴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지금 계속 나오는 소리는 뭐냐 하면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투원 P2E 코인도 보유했다, 이런 보도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시절에 이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국회 로비까지 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럼 당 차원에서 전수조사해야 된다. 국회의원은 여야 모두 가상화폐 보유한 것 다 공개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도 나오거든요. 

◆ 이재오> 그건 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여야 모두? 

◆ 이재오> 이 기회에 여야 모두 전수조사하고 가상화폐인가 코인인가 뭘로 돈 번 거 있으면 재산신고하고 매듭을 지어야 되는데. 지금 김남국 의원이 저렇게 처신을 하니까 시중에 온갖 유언비어가 다 도는 거예요. 저 돈이 어디서 나왔다. 

◇ 박재홍> 대선자금이었다. 

◆ 이재오> 누구의 부탁을 받고 어디에서 로비를 했다, 이렇게 온갖 아주 그야말로 아주 허황한 유언비어가 많이 도니까 나는 김남국 의원이 이때 정리해 놓고 하면, 조사를 받든지 하면 다 민주당이라도 덜 궁지에 몰리는데 우리 김성회 소장님이 가서 이야기 좀 하세요. 

◇ 박재홍> 사퇴해라. 의원직을 사퇴해라? 

◆ 이재오> <한판승부>에 갔더니. . . 

◇ 박재홍> 유인태 사무총장님과. 

◆ 이재오> 꼰대들이 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 김성회> 어른들 말씀 들은대로 잘 전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내년 이제 공천 관련해서 1심에서 유죄판결 받은 후보자를 부적격자 기준에서 삭제하는 공천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는 비판과 함께 조국 전 장관 출마설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유인태 총장님께서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당의 공천룰 관련해서.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 유인태> 글쎄, 물론 지금 우리 사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 예전만 같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일리가 없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그리고 예를 들어 지금 임종석 의원 같은 경우 나중에 무죄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의혹이 불거진 걸로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었어요.

◇ 박재홍> 의혹만으로도? 

◆ 유인태> 나중에. . . 

◆ 김성회> 보좌진의 의혹이었는데요. 

◆ 유인태> 글쎄, 보좌진이 뭐. 

◆ 김성회> 본인은 아니었는데 결국은 출마를 못했죠. 

◆ 유인태> 본인이 저기 사무총장인가 다 사퇴하고 불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어쨌든 자꾸 저런 거를 바꾸는 건 나는, 고치는 건. 

◇ 박재홍> 의심받을 수 있고. 

◆ 유인태> 자꾸 저런 소리가 오해를 받을 짓을 자꾸 왜 하는지. 

◇ 박재홍> 민주당은 그런데 부적격 심사대상을 중대한 비리가 인정되는 자로 포괄적 규정에서 오히려 강화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거든요. 강화한 것 맞습니까,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강화 안 한 거지 뺐는데 무슨 강화를 해. 강화를 하려면 넣어야 되는데 자꾸 빼는데. 

◇ 박재홍> 포괄적으로 처리 대상을. . . 

◆ 이재오> 그건 말이 안 되는 게 아예 그런 게 없었는데 처음 만든다고 그러면 우리는 대법원에서 판결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니까 그렇게 한다 이렇게 하면 그것도 말은 안 되지만 그러나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러지만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가장 개혁적인 공천을 한다고 그래서 가장 투명한 공천을 한다고 해서 1심이든 2심이든 유죄를 받으면 공천에서 안 된다 하는 걸로 당헌에 돼 있는 거 아니에요? 되어 있는 걸 뺀다니까. 

◇ 박재홍> 개정했죠. 

◆ 이재오> 그걸 없앤다고 하니까 마침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당대표잖아. 누가 봐도 그건 딱 지적하게 돼 있지. 또 뭐 조국이라든지 골치 아픈 사람들 거기 다 걸려 있는 거 아니야? 

◆ 진중권> 기동민… 여러 의원들이. 

◆ 이재오> 앞으로 송영길이도 또 걸릴 수도 있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골치 아픈 사람들이 다 걸려 있는데, 그걸 빼고 공천하기 위한 것을 제도적으로 만들겠다, 이렇게 의심을 할 수 있지, 충분히. 의심이 아니라 사실이지. 그러니까 그건 옳지 않지. 그건 민주당 표 떨어지는 일이지.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 출마설이 나오는데요. 총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따님 조민 씨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아들 입시비리 관련 공범 혐의로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전 교수는 기존 딸 입시비리 관련 징역 4년에 더해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류영주 기자

◆ 유인태>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려고요.

◇ 박재홍> 그런 일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꾸준히 막 얘기가 나오고 신평 전 교수 같은 경우도 계속 조국 전 장관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 유인태> 그 양반 얘기는 귀담아듣지. . . 

◆ 진중권> 박지원 원장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 박재홍> 조국 출마설. 

◆ 유인태> 그 양반도 본인이 뭐 받으려고 여러 가지 애를 많이 쓰시네. (웃음)

◆ 진중권> 그건 맞습니다. (웃음)

◇ 박재홍> 박지원 장관은 본인이 나가시려고 하시는 얘기인데. 

◆ 유인태> 그래서 요새 하여튼 방송에서 하는 거 보면 되게 나가고 싶은 공천받고 싶은 모양이다 하는 느낌을 주시더만, 9단께서.

◇ 박재홍> 그러면 조국 전 장관은 나오는 건. . . 

◆ 유인태> 글쎄 제 상식으로 나온다고 하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돼요. 

◇ 박재홍> 총장님 상식으로는 나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간다. 

◆ 진중권> 일선에는 본인은 의사가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 

◇ 박재홍> 어디까지 설일 수 있고. 

◆ 진중권> 본인이 명확하게 얘기를 안 하잖아요. 

◇ 박재홍> 입장을 정리를 안 하고 있다. 

◆ 이재오> 오늘 누가 말했던데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 돼야지. 지금 조국이 국회의원 나오겠다고 하면 사람이 그게 되겠어? 

◆ 유인태> 이번에 이 선거제도가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가 되면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들하고 거기도 하나 당을 만들어 심판을 한번 받아보는 거야 자유죠. 그런데 이제 이 제도 하에서 따로 나가서 만들지는 않겠지. 그러니까 저는 어쨌든 이번에 다당제가 가능한. . . 

◇ 박재홍> 친박신당처럼. 조국 신당을 만들어라. 

◆ 유인태> 저쪽 당도 거기 가서 얘기했습니다마는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하고 친윤이라는 사람들하고 민심의 바다에서 심판받아보고 민주당도 개딸들하고 수박들하고 좀 따로따로 당 해서 심판을 받아보고. 그래야 우리 정치가 발전한다고 믿는다 소리를 했어요. 

◇ 박재홍> 고문님은 이 생각 어떻게 판단하세요? 

◆ 이재오> 그거 뭐 맞는 소리죠. 개딸하고 소딸하고 갈라서. . . 그리고 이게 나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조국 장관이 국회의원 출마한다, 딸이 출마한다, 이것은 진짜 인간의 윤리라든지 인간의 도덕 이걸 아주 진흙탕에 처박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것은 하면 안 된다고. 

◆ 김성회> 일단 딸은 안 나온다까지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조국 교수까지 둘 다 얘기하지 않는데, '옆에서 물어봤는데 너 왜 얘기 안 하냐', 이건 억울하다고 봅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나는 안 나오리라고 봐.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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